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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작

[넷플릭스 추천영화] 다음 소희 : 소개 줄거리 감상 영화평 실화

by 벵갈고양이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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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리스 추천영화 <다음 소희> 소개

. 드라마

. 138분

. 감독: 정주리

. 주연: 김시은 (소희 역) 배두나 (유진 역)

. 줄거리: -네이버영화-

“나 이제 사무직 여직원이다?” 춤을 좋아하는 씩씩한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막을 수 있었잖아. 근데 왜 보고만 있었냐고” 오랜만에 복직한 형사 유진. 사건을 조사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 자취를 쫓는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언젠가 마주쳤던 두 사람의 이야기. 우리는 모두 그 애를 만난 적이 있다.

다음-소희-포스터
다음 소희

 

 

 

 

 

2. 넷플릭스 추천영화 <다음 소희> 영화 감상평 후기

 

 "악의 평범성" 영화를 본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이주와 학살 실무 책임을 맡은 나치 친위대 간부인 아돌프 아이히만이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붙잡힌 후 그의 재판부터 사형집행까지를 1년여간 취재한 철학자 안나 아렌트는 그의 행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치 독일에서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는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악마가 아니었다. 입신양명을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가 역사적인 범죄자가 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생각하려 들지 않은 ‘생각의 무능력’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아무도 책임지지 않은 소희의 죽음은 누구의 탓이란 말인가. 건조했던 형사 유진의 표정과 말에서 어떤 분노를 감지한 건 어느 장면에서 부터였을까. 콜센터에서 '문제가 많은 아이였던' 소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혹은 먼저 자살한 전팀장의 유족을 방문했을 때. 수사차 방문하는 곳마다 나왔던 실적 그래프와 인센티브. 관리감독에 대한 소홀을 따지러 갔던 교육청에서조차 1등부터 꼴등까지 순위 매겨놓은 대시보드와 인센티브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관객의 입에서 나오는 건 깊은 탄식이다. 장학사는 말한다. 저 같은 일개 지방 장학사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적당히 하시지요. 유대인을 수용소로 실어 나르는 기관사도 아마 똑같은 말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장실습을 나간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소희 친구 쭈니. 걱정과 위로를 가장하여 소희의, 겨우 19살인 소희의 어깨위에 차곡차곡 올려진 짐들. 누구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회사가 그렇게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면 되지 왜..? 회사가 싫어 돌아간 아이들에게 빨간 조끼를 입히고, 후배의 앞날까지를 책임 지우는 학교와 이를 방관한 모든 어른들. 아이들은 학교 안에서 더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학교 안에서 더욱 방치되고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현장학습의 일만은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

 

3. 넷플릭스 추천영화 <다음 소희> 실화

 

 다음 소희는 2017년 있었던 LG유플러스의 하청 콜센터 LB휴넷에서 현장실습을 나가 격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홍ㅇㅇ 양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후 진상규명위원회의 기자회견문을 보면 영화에서 나온 사소한 디테일들이 실화를 기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해지방어부서에서의 격무(야근) 2) 실적압박 3) 인센티브를 다다음달에 지급 4)회사의 변명 5) 교육청의 관리부재 6) 2014년 같은 부서에서 자살한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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