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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작

[넷플릭스 추천영화] 고령화가족 : 소개 및 감상 영화평

by 벵갈고양이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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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넷플릭스 추천영화 [고령화 가족] 소개

 . 드라마

 . 112분

 . 감독: 송해성

 . 배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영화-고령화-가족
영화-고령화-가족

# 넷플릭스 추천 영화, 넷플릭스 추천 한국영화, 고령화가족 감상, 고령화가족 후기

 

 . 줄거리 -네이버 영화-

인/생/포/기/ 40세 ‘인모’ 결/혼/환/승/전/문/ 35세 ‘미연’ 총/체/적/난/국/ 44세 ‘한모’ 개/념/상/실/ 15세 조카 ‘민경’ 자/식/농/사/대/실/패/ 69세 ‘엄마’ 평화롭던 엄마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한다. 엄마 집에 빈대 붙어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 서로가 껄끄럽기만 한 삼 남매와 미연을 쏙 빼닮아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까지,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들의 속사정이 공개된다! 평균 연령 47세, 극단적 프로필, 나이 값 못하는 고령화가족 이 온다!

 

 

2. 넷플릭스 추천영화 [고령화 가족] 감상 영화평

 영화는 개봉한지 올해로 11년이 되었고, 어쩌다 보니 몇 년에 한 번씩 이 영화를 3번이나 봤다. 

 난 사실 이런게 싫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지지고 볶고 서로가 서로를 지긋지긋해하는 관계. 말이 좋아 가족이지 남보다 못한 사이 아니냐고 말하고 싶다. 

 영화에서 엄마(윤여정)는 식구라는 말을 쓴다. 가족은 집 가자에 겨레 족자를 쓴다. 집아래 모인 혈통 (족자에는 한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같은 혈통을 뜻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신 식구는 더 심플하다. 밥 식자, 입 구자. 같이 모여 밥을 먹으면 식구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에는 밥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영화가 크게 망하고 죽음의 문턱을 넘으려는 순간 인모를 살린 건 삼계탕을 끓여놨으니 와서 먹으라는 엄마의 전화였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에 두부를 총총 썰어 넣는 장면, 지글지글 고기를 굽는 장면, 함께 먹고 함께 마신다. 그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썩 유쾌하지 않더라도. (생각해 보니 함께 밥을 먹지 않아도 먹는 것을 챙겨주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가족도 좋으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들도 한지붕 아래 같이 모여 밥을 먹을 때보다 조금 거리를 두었을 때 더 사이가 좋아졌으니.

 찌질한 먹물 역할을 박해일보다 잘하는 배우는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라 다시금 확신했다. 고운 얼굴로 더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일관성 있게 이런 역할들을 탐내는 건 취향이 독특하다고 해야 하나. 막판에 형 한모 대신 처맞으면서 인류가 이룩한 문화와 가치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장면은 감동의 포인트인지 웃음의 포인트인지 헷갈렸지만 어쨌든 난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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