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영화 <우아한 세계, 2007> 영화소개, 줄거리
. 장르: 범죄,느와르,액션,코미디
. 등급: 15세 관람가
. 감독: 한재림
. 주연: 송강호
. 조연: 오달수, 최일화, 윤제문, 박지영, 김소은
. 줄거리:
'과장', '부장'이라는 직급 대신, '형님'소리를 듣는 남다른 직업을 가졌지만, 가족 사랑만은 남다르지 않은 대한민국 가장 '강인구'(송강호). 오늘도 그는 공기 좋은 전원주택에서 가족들과 우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조직 일도 열심, 아빠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조직 일을 그만두라는 가족들의 냉대와 조직의 2인자 노상무와의 껄끄러운 관계는 그의 인생을 전혀 우아하지 못한 곳으로 끌어 내리는데끌어내리는데... <출처: 네이버영화>
1. 넷플릭스영화 <우아한 세계, 2007> 영화리뷰 감상 결말 스포일러주의
송강호라는 배우는 나 같은 풋내기가 언급하기에는 너무나 대단한 배우라서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한때는 송강호의 연기를 보며 너무 송강호 같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어느 영화에서도 송강호는 송강호인 것 같은 느낌. 뭐 요즘은 다른 의미에서 송강호는 (역시) 송강호이구나. 생각한다.
영화 우아한 세계는 (조직에 몸담아 보지는 않았지만) 가장 리얼리티를 살린 한국형 조폭영화가 아닐까 싶다. 송강호가 연기하는 강인구는 조직의 중간보스쯤이자 그의 직업을 탐탁지 않아 하는 가족들의 가장이다. 쎄빠지게 일하지만 조직 내 보상이나 인정도 그에 미치지 못하고 더군다나 가족 내에서의 가장의 평판은 거의 최악을 달리고 있다. 학부모 상담을 간 자리에서 딸의 담임에게 룸살롱 상품권을 건넨 철없는 아빠이고, 딸의 일기내용과 언행이 섭섭하다는 이유로 딸 앞에서 칼을 배에 가져다 대는 대책 없이 한심한 사람이다. 유리하게 쓴 계약서에 폭력적이고 강압적으로 지장을 찍게 만드는 일을 열심히 일한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의 내용이 아니라 정성만 따지면 누구 못지않게 성실한 사람이고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어쨌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건설사업의 이권을 차지하려는 노상무의 작업으로 시작된 일이었는데 (그러니까 인구는 잘못이 없다.) 인구가 반격할수록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인구는 회장님에 대한 신실함을 끝까지 지키려 했지만 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은 꼬이고 차 트렁크에 잠시 넣어둔 노상무가 피에 젖어 있었을 때는 인구의 억울함이 너무 절실히 와닿았다.
영화는 마지막, 그토록 염원하던 전원주택에서 살게 된 인구가 가족들을 캐나다로 보내고 혼자 빨래를 하고 라면을 끓여 먹는 일상을 보여준다. 채광이 잘되는 넓은 집도, 끊기지 않고 나오는 물도 크게 의미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인구는 라면을 먹으며 캐나다에서 보내온 홈비디오를 본다. 비디오 안에서 인구를 제외한 모두가 행복하다. 인구가 느끼는 감정은 소외감과 억울함이었을까. 그는 먹던 라면그릇을 던지고 이윽고 아주 천천히 라면을 걸레로 닦고 치운다.
송강호의 연기는 자주 롱테이크로 잡힌다는 생각을 했다. 라면을 치우는 장면도 그렇게 오래 느릿느릿 진행된다. 화내며 던진 라면을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스스로 치우는 것. 영화가 줄곧 견지해 왔던 현실감이랄까, 웃픈 현실이랄까.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인물들, 그저 송강호인 것만 같은 사람들. 송강호가 연기하는 인물들은 딱 맡는 맞춤 정장이 아니라 10년쯤 입어 약간 후줄근하지만 몸에는 어떤 옷보다 편해진 아저씨 정장을 입은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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