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추천 [세자매] 정보 감상후기

1. 넷플릭스 영화 [세자매] 소개

 

영화-세자매-포스터

. 개봉

2021.01.27.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15분

. 배급

리틀빅픽처스

 . 감독

이승원

. 출연

문소리(미연),김선영(희숙),장윤주(미옥)

. 소개:

“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내가 미안하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나는 쓰레기야”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 내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 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 

 -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2. 넷플리스 영화 [세자매] 감상후기

 

 

5살짜리 동생의 손을 잡고 맨발로 슈퍼를 향해 뛰어갈 때의 미연. 우리 뇌는 어떤 기억들은 애써 잊는다. 애쓰고 애써 잊어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화에 미연이 나오고, 미옥이 나오고, 희숙이 차례로 나왔다. 셋다 누구 하나 정상은 없구나, 하고 그들을 폄하했다.

 미연은 모든 것에 완벽하여 주위사람을 숨 막히게 만들었다. 교회의 집사로 가정의 아내로 엄마로 매사 완벽했고 완벽하려 했다. 그녀의 삶은 효정이 나타나 잠깐 삐끗할 뻔했지만 그 조차 교회에서의 비밀스런 폭력으로 잘 무마한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미옥은 돌+아이다. 염색한 노란 머리에 재혼한 착한 남편의 멱살을 쥐고 흔드는 것도 서슴지 않으며 술과 과자를 밥처럼 먹고 산다. 의붓아들의 학교 학부모 상담에 술을 먹고 굳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고 엉엉 울어버린다.

 희숙은 답답하다. 암이 걸렸지만 남편과 딸 누구 하나 위로해 줄 이 없고 혼자 자해를 하며 삭힌다. 삶의 모든 부분을 혼자 삭혀 곪아버린 마음이 암이 되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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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막냇동생 진섭은 영화의 마지막 아버지의 생일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야기 속에만 등장한다. 걔는 아직 그러고 있어?라는 말 사이로 아 백수구나... 골칫거리구나 어느 집에나 있는. 이 정도의 추측.

 인물들의 모든 서사가 한 곳에 모이는 것은 그 맨발로 뛰어간 슈퍼이다. 우리 그때 거기 왜 갔었더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나? 5살 미옥의 기억 속에 어렴풋이 있던 그날 맨발로 뛰어간 슈퍼. 그리고 매자국이 선명한 진섭을 안고 있는 희숙, 어린 희숙의 눈.

 어린 시절 처음에는 엄마, 이후에는 희숙과 진섭에게 잔혹한 매질을 하던 아버지는 엄마의 말마따나 이제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의 상처와 엇나가버린 인생에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에 와서 비는 용서가 얼마만큼의 위안이 될 수 있는 걸까.

 영화는 현실적 이게도 이후 아버지와의 절연, 가족의 파탄 등등으로 끝맺지 않는다. 미연은 이후에도 아버지를 걱정하고, 진섭의 자신의 만행을 쑥스러워한다. 그렇게 바닷가에서의 세 자매가 줌아웃되고 어린 시절의 아이들이 나온다. 바닷가에서 뛰고 넘어지며 일으켜 세워주는 네 명의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