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 감상 줄거리 서평 인상깊은 문장

 1.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책 소개

• 저자: 앤디 위어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 <마션>, <아르테미스>에 이은 3번째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2.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줄거리와 감상

 

금성에서 뻗어나와 태양의 빛을 먹는 아스트로파지의 엄청난 번식력으로 태양은 점점 빛을 잃어간다. 태양의 빛을 잃은 지구에게 예견된 미래는 새로운 빙하기. 모든 생명이 죽은 얼어붙은 지구. 방법을 찾던 과학자들은 11.9광년 떨어진 "타우세티" 를 발견하고 그곳은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된 별들의 군집 속에 있지만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곳으로 간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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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선에서 홀로 깨어난 "라일랜드 그레이스" 처음에는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점점 기억들은 돌아오고 자신이 우주선에 오게 된 이유와 아스트로파지의 존재도 기억해 낸다. 

 우주에서 기억을 조금씩 찾게되는 그레이스와 페트로바선 (아스트로파지가 만들어내는 광선)을 발견한 이후, 지구에서 아스트로파지를 연구하고 헤일메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레이스를 교차 편집한 p685에 달하는 이 책은 아주 두껍고 그레이스가 설명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로 30% 이상을 채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밌다. 또한 새로운 생명체와의 교우는 아주 신선하면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다섯개의 팔을 가지고 단단한 껍질에 둘러싼 거미같이 생긴 외계인은 처음에는 애정을 줄만한 요소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가 어느 순간 소설의 어느 인물보다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된다. (심지어 귀엽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결말 스포일러) 그러니까 그레이스와 로키는 수많은 고난 끝에 아스트로파지를 없애는 포식자 (타우메바)의 존재를 찾아냈고, 포식자를 질소가 가득한 금성과 로키의 행성 에리다니에서도 살 수 있는 질소 저항력을 가능 타우메바로 개량시키고 각자의 행성으로 떠난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하지만 지구로 돌아가는 길에 타우메바가 어떻게 탈출하여 일부 아스트로파지를 먹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그레이스는 같은 문제가 로키의 우주선에서도 발생하여 로키가 에리다니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것을 추측한다. 그리고 그레이스는 지구로의 귀환을 포기하고 로키를 찾아 나선다.

 

 

 책에서 가장 깔깔 좋았던 장면 중 하나. 그레이스와 로키의 대화는 꽤 아니 거의 항상 즐겁다.

 

p501 
로키가 등딱지를 약간 기울인다. "너 표본 밀폐했는데 표본 접근 못함, 질문?"
"응."
"보통은 너 안 멍청.왜 멍청, 질문?"
"인간은 잠을 자야 할 때 멍청해지거든. 통증을 멈추는 약을 먹을 때도 그렇고. 난 지금 피곤하기도 하고 약도 먹었어."
"넌 자야 함"
나는 일어선다. "조금 이따가 자려고. 하지만 일단은, 궤도를 안정화해야 해. 우리 원지점이랑 근지점이.... 뭐, 괜찮은 궤도가 아니야."
"멍청할 때 궤도 조정. 좋은 계획"
나는 히죽거린다. "새로운 단어를 추가할게. 빈정대기.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서 진짜 의미와 반대로 말함. 빈정대기."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라이언고슬링 주연의 영화로 '24년 촬영을 시작해 '26년 개봉예정이다. <추락의 해부>의 산드라 휠러의 영화 출연소식 또한 전해지는 데 소설에서 무소불휘의 권력을 휘두르며 헤일메리 프로젝트를 이끄는 스트라트 역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상상하기 버거웠던 그레이스와 로키가 만들어낸 여러 장비들과 문제 해결 방법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아주 익사이팅하다. 게다가 로키도 어떻게 표현될지 너무 궁금하다! 

 

 

로키는 고래처럼 발화하고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는 책 <고래와 대화하는 방법> 😊

 

2024.02.03 - [책소개] - [책소개] 고래와 대화하는 방법 How to Speak Whale, 톰머스틸

[책소개] 고래와 대화하는 방법 How to Speak Whale, 톰머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