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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정보 줄거리 감상 결말 및 평점, 스포: 놀랍도록 아름다우며 강인한 정신

by 벵갈고양이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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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정보

영화<가재가 노래하는 곳> 포스터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딕킨슨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5분

시놉시스: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는데… 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네이버 영화- 

 

 

2. 영화 [가제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1969년, 영화는 살인 사건이라 짐작되는 체이스 로런스 앤드루스 (해리스 딕킨스 역)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습지에 고개를 파묻고 죽은 그를 발견한 경관은 그것을 살인사건이라 결론 내리고 마을 사람들은 어떠한 이유도 없이 죽음의 현장에 있었던 자로 습지소녀를 지목한다. 습지소녀로 불리는 그녀는 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데이지 에드가 존스 역)이며, 어릴 때 가족들은 그녀를 '카야'로 불렀다. 그녀에게는 가족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폭력으로 어머니가 떠났고, 언니들과 오빠도 차례로 집을 떠난다. 폭력적이었던 아버지는 잠시나마 그녀의 가족이 되어 주었지만 곧 그도 떠나고 그녀는 습지의 한가운데 오로지 홀로 남는다. 그녀를 조금이나마 신경 써주고 위해주는 것은 마을 식료품점의 점핀아저씨와 메이블 아주머니뿐이었으며, 그녀는 철저히 버려진 채로 홀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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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카야의 성장기를 비롯한 과거 이야기와 현재의 재판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긴 고독속에서도 그녀를 버티게 해 준 것은 습지의 곤충과 새, 풀, 조개, 새의 깃털 따위였다. 인간의 아닌 것들에게서 위안을 받던 그녀는 테이트의 등장으로 '외롭지 않은 삶'을 기억해 낸다. 그는 그에게 글을 가르쳐주었고, 도서관의 책들을 가져다주며 그녀가 습지의 생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는 그녀를 온전히 이해했으며 사랑했으나 그녀에게 습지를 떠나자고 할 자만심도 습지에서 그녀와 머물 용기도 없었다. 그는 떠났고 이윽고 체이스가 그녀의 삶에 들어온다. 체이스에 대한 그녀의 감정이 온전하다고 할 수 없었으나 외롭지 않았기에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속이고 결국에는 폭력까지 휘두르며 그녀의 삶에 또 한 번의 위기가 다가온다.

 

 

영화<가재가 노래하는 곳> 스틸컷

 

3. 평점 및 감상

(1) 소설원작

 동명의 소설 원작은 '델리아 오언스' 가 지었으며 뉴욕타임스에 181주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었다. 한국에서는 2019년에 출판되었다. 

(2) 국내외 평점

 로튼 토마토 관객지수 96% 

 네이버 관객평점 8.2

 국내 관객서 1.4만명

(3) 감상

 습지의 전경을 상공에서 보여주며 시작한 영화는 영화 곳곳에 습지의 아름다움과 새, 풀과 자연을 보여준다. 공들여 찍은 화면은 아름답고, 그곳을 떠나지 않고 사랑했던 카야를 한층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카야의 삶은 끊임없는 시련의 연속... 또는 지속이었다. 여섯 살의 아이가 습지에서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살아남았고 황폐하지 않은 마음 또한 가졌다. 그녀는 또한 수줍음 많고 상냥하고 똑똑했으며 타고난 생물학자였다. 그러한 그녀의 삶이 이룬 놀라운 경이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온마음으로 그녀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카야의 재판 중 마지막 변호에서 그녀의 변호사인 톰 밀턴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만들어지고 떠돌던 카야에 대한 소문들을 이야기한다. 그중 '인간과 원숭이의 잃어버린 고리'라는 말을 했다.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 '타자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이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집단을 유인원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그런 집단에 (다정함을 버리고) 잔인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25년 동안 그녀를 원숭이와 가까운 다른 부류라 생각했고 그렇기에 더 잔인했다. 변호사가 그런 사실을 수면 위로 꺼냈을 때 비로써 그들은 그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준비가 되었다.

 

영화<가재가 노래하는 곳> 스틸컷

4. 영화의 반전 -스포일러 있음-

 영화는 맨 마지막,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카야의 죽음 뒤에야 잃어버린 고리와 함께 반전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그때까지 '그렇다면 체이스는 누가 죽인 거지? 정말 사고사인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체이스의 죽음에 관련된 한 가지 증명하지 못했던 것, 그가 늘 가지고 있었지만 죽음 뒤 사라진 조개 목걸이는 카야의 노트 속에서 발견된다.

 그 조개는 '얼룩가리비/펙텐 오나투스'로 낮은 수은으로 인해 그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종이였다. 그 소중한 가리비를 줄에 끼어 체이스에게 주었고 체이스는 그 소중한 것을 가질 자격이 없는 자였다. 그래서 카야가 마지막 순간에 그것을 가져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테이트는 그 소중한 것을 카야와 마찬가지로 습지로 돌려놓았다.

 먹잇감이 살아남으려면 포식자는 죽어야 한다. 습지는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녀는 습지이고, 인간의 법의 규율이 어떠하든 끝내 그녀를 그 아래 두고 싶지는 않다.

 

 

2024.04.13 - [책소개] - [책리뷰]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감상 줄거리 및 영화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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